2008. 3. 25 ~ 4. 4 가톨릭 화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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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제가 어디에 있는지 몰랐습니다. 눈을 뜬 이 후, 저는 이 세계 내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런 앎과 더불어 왜 내가 여기에 던져져 있는지 영원히 풀기 어려운 의문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런 나의 의문에 대해 다른 사람들도 명쾌한 답변 하나 내지 못했으며, 그들 역시 나와 동일한 의문을 가지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영원한 물음에 대해 답을 찾아가든 포기하든 상관없이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이 세계 내에서 자신의 삶을 보다 구체적으로 형성해 가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각자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는 모르나 어떤 무언가를 지향하며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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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삶의 의지가 상대적으로 아무리 하찮게 여겨지더라도 오직 그 사람만이 가능한 행위이기에 지향하는 것일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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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는 그 곳. 수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저 역시 사는 동안 영원히 풀지 못할 물음을 제 안에 지닌 체 하나의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제 행위는 저를 닮은 또 다른 저를 여기에 존재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존재하게 된 또 다른 저 역시 무언가를 향하고 있습니다. 아마 또 다른 저는 사람들의 눈 안에 자기 자신이 지속적으로 비쳐지길 바라며 여기에 있는 것일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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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우리는 서로 수많은 관계에 의해 다양한 삶의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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