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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제작과정 정보 |
<죽어야 사는구나> 작업과정 |
손톱은 손끝을 보호하면서 유용한 생활 도구로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싸인하는 도구로도 쓰이는 걸 보았습니다. 손톱이 없다면 손톱의 기능을 대신하는 도구를 지니고 다녀야 할 것입니다. 손톱은 자라나 때가 끼고 절단될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삶과도 닮았으며 손톱은 감염주술적 의미로 손톱 주인의 영혼과 연결 고리가 있다고 예로부터 믿어왔습니다. 이러한 의미가 담긴 손톱으로 장례 완장의 형태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물을 짜듯 한조각, 한조각 순간 접착제로 붙여 만듭니다. 빈틈은 잔잔한 조각으로 채울 계획입니다. 속 눈썹이 난 눈 같기도 합니다. 완장의 검은 줄은 검정 계열의 매니큐어가 칠해진 손톱을 이용해 만들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기부받은 검정 손톱이 많이 부족합니다. 오로지 저의 손톱만으로 작업한다면 약 6년의 세월이 흘러야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참여해 주신다면 계획된 시간안에 콘텐츠가 제작되어 공유할 수 있습니다. 손톱을 자를 때 검정 매니큐어를 발라 잘라 주셔도 좋습니다. 칠하고 자르는 작업을 하는 동안 유용하게 쓰였던 손톱에 대해 애도하는 마음도 가져보시길 권합니다. 올해 계획된 작업을 완성하기 위해 기부의 날(삼삼, 육육, 구구) 이외에도 손톱을 기부받습니다. 검정 계열 손톱은 10월 30일까지 그 외에 때 낀 손톱 등 어떠한 손톱(발톱은 안됨)이라도 11월 30일까지 보내주시면 다음 작업인 <상징적 가치로서의 전환> 에 쓰일 것입니다. 두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버려질 위기에 처한 잘린 손톱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해 주실 거라 믿습니다. 쥐에게는 절대 먹이지 않음을 약속합니다
보내실곳 :121-839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81-24 두눈 앞
출처 : 이수정 님의 페이스북
출처 : 두눈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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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멈추었나요? 심장은 끊임없이 꿈을 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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