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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거짓말

실천예술 두눈 2007. 9. 1. 10:34



새빨간 거짓말 전

art space 민들레기획 젊은(?)그룹 주목하기2부 ‘흥’


2007.8.29-9.8

아트스페이스 민들레






박연수 _ 부부



박연수 _ 시간을 달리는 사람

 

“빨강”이 과연 사전적인 의미인 ‘기본색 중의 하나’ 로만 정의될 수 있을까?

부산의 젊은 미술인들이 모여 만든 그룹 “흥”이 빨강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제시한다.


작가들에게 “빨강”이라는 것이 제재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심미안을 통해 "빨강"은 작품 표현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므로 처음의 사전적인 정의는 무의미하고 정석이 아닌 것이 되었다.


다양한 생각과 조형의식을 가진 18명의 “흥” 작가들과 "흥"에서 초대한 4명의 작가들이 서로에게 배타적이지 않고 같은 이름으로 함께 작업하여 이루어낸 이번 전시는 새로운 시각으로 관객을 유혹하고, 감성을 높여준다.         “흥” 대표 김해진




김진경 _ 가을



장주영 _ TURNING 1



장주영 _ TURNING 2



김해진 _ 안면홍조



김해진 _ 안면홍조



김해진 _ 시선



김해진 _ 코코볼



송현철 _ 생성

미술계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미술이 부패되고 정체될 때마다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비판적 개혁을 부르짖으며 많은 그룹들이 생성 소멸되어갔다. 이러한 과정은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첨예하게 대립하던 과거시절부터 포스터모더니즘의 영향으로 통일된 시대정신이 없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나름의 비판정신을 고수하는 그룹들은 고착화되어 퇴보하는 미술계를 바꿔 보겠다는 신념을 결집된 힘으로 표현하곤 했다. 그룹의 특성상 그룹은 젊고 진보적인 성향의 사람들에 의해 주도되었고 이는 보수적인 미술계 세력을 약화시켜 미술계에 새바람을 선사했다. 그러나 그룹은 그들만의 힘과 권력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레 권력을 지키기 위해 보수화되어 갔다. 지금도 꾸준히 미술계에서는 새로운 그룹들이 발생하고 있다. 그들이 권력화 되는 순간 생명력을 잃을 수도 있겠지만 발생자체의 생명력을 무시할 수는 없는 듯하다.

따라서 나는 그룹의 한계를 명확히 인지한 상태에서, ‘새로운 그룹’들이 일으킨 미술계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이 한국현대미술을 지탱하는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는 사실 또한 강조하고자 한다. 

 


김진경 _ 고백



김상희 _ 변환



장주영 _ flowerly

민들레는 신진작가들을 주축으로 하여 움직이는 ‘종합선물세트’와 ‘흥’이라는 두 그룹을 주목해보고자 한다.

두 그룹은 대학을 갓 졸업을 한 예비작가와 아직 학부에 적을 두고 있는 학생들이 한데 어울려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다. 두 그룹의 움직이는 형태는 각기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다.



우소정 _ 사금대



김등용 _ Connection



김해진 _  붉은 얼굴

 

‘흥'은 린 몇몇 대학의 열정어작가들이 개인작업의 발전을 위해 형성된 그룹이다. 초창기 구성원들은 각기 자기의 목소리와 색깔을 잘 만들고 다듬기 위해 모였지만, 이제 그들의 젊은 피는 이에 그치지 않고 그룹의 색깔을 만들어 하나의 목소리를 내려한다. 몇 번의 전시를 통해 자신의 모호한 정체성과 개념적 결핍을 깨달은 그들은 이 한계적 상황을 변화를 이뤄내기 위한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으려 하고 있다. ‘흥’의 프로젝트 ‘새빨간 거짓말’은 빨강과 거짓말이라는 자극적인 개념을 탐구한다. 빨강색과 거짓말은 확실히 일상보다는 일탈에 가까운 매혹적인 녀석들이다. 여기에다 빨강색이 예술 표현의 수단이 아닌 표현 대상으로 승격되면 매혹적 이미지에서 치명적 상징으로 질적 변화를 일으킨다. ‘새빨간 거짓말’은 ‘새빨간 거짓말’이 되기하고 ‘새빨간 거짓말’이 되기도 한다. 아니 어쩌면 그저 ‘거짓말’이 되어버릴 수도 있고 숨겨진 ‘진실’이 될 수도 있다.  

‘종합선물세트’는 프로젝트 성격을 강하게 지니고 있는 그룹이다. 그래서 그 구성원들은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참여작가가 유동적으로 변한다. 즉  전시,기획,작가 등 모든 범주가 가변적 형태를 지니고 있다. 이번 ‘종합선물세트’의 프로젝트는 [결핍]인데, 결핍이란 단어의 사전적인 혹은 사회적인 의미를 작가들이 어떻게 보여줄지 무척 궁금하다. 의미해석의 다양성 때문에 주제에 대한 심도 깊은 그룹의 논의와 논리가 작품으로 드러나기를 기대해본다.





김하나 _ 자연적 < 인조적



손현욱 _ 게



조성현 _ 우린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손현욱 _ 게



정선미 _ 니가원하는 산수화는 뭐야!



우소정 _ 사금대



김성진 _ 적색발언



한충석 _ 선글라스



한충석 _ 캉캉



김윤석 _ 레드



김정민 _ ILLUSION



김지영 _ 고추 잠자리



김성민 _ Parody 

 

부산의 �은 피로 나서고 있고 또 나서게 될 이 두 그룹은 기존의 그룹과 다른 그들만의 색깔을 만들 수 있을까. 생성과 소멸이 동의어가 되고 있는 미술계 그룹의 냉정한 현실 속에서 이들은 어떤 목소리로 그 생명을 이어갈 수 있을까.

현재의 상황에서 완성된 무엇을 기대하는 것은 그룹과 보는 이의 욕심일 것이다.

열의만큼 원하는 것을 다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젊고 패기가 넘칠수록 많은 오류와 많은 시행착오를 만날 수 있다. 잘하고 못하고 그래서 이건 아니고, 이건 맞다는 식의 결론을 도출해야 할 의미나 필요는 그 어디에도 없다. 다만 그 행위에 대한 자기반성과 철저한 비판적 분석을 거쳐 다시 한걸음을 내딛길 기대할 뿐이다. 그리고 그 젊은 에너지의 힘이 조금씩 커져 현 미술계를 자극할 신선한 바람으로 당당히 설 수 있을 기대한다.




김성은 _ Heart



소현우 _ 스며들다



최소영 _ 접점

 

두눈 _ 화이트


 

이번 흥의 전시는 신인작가 외 이미 잘 알려진 청바지 작가 최소영씨와 서울에서 활동중인 변득수씨 등이 초대작가로 참여해 후배들에게 열의 있는 관심을 보이고 있다. 총 23명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빨간색에 대한 작가의 개인의 상상력과 의미해석의 방식을 흥미롭게 펼쳐내고 있다._아트스페이스 민들레 큐레이터 송성진




ART SPACE 민들레 _ 부산시 금정구 장전3 418-15 지하  약도보기
관람시간10:00~21:00(월요일휴관)                     051)512-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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