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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앗-.-! 앗뜨^.^?

'who?' - ART SPACE 민들레 개관기념전

실천예술 두눈 2007. 5. 16. 14:39


ART SPACE 민들레 개관기념전

'who?'

2007. 5. 18  ~ 6. 16.

ART SPACE 민들레




이진이  _ 혼자있는 오후 _ 캔버스에 유채_ 163X65



참여작가

감민경 김다령 김보경 김성연 김소선 김영준 김은주 김정우 김지문 김진정 김찬수 김창언 도영준 문진우 문진욱 박상희 박윤희 방정아 배지민 백지연 변득수 손현욱 신주숙 신주영 신혜영 안현숙 염진욱 윤미옥 이광기 이경미 이성임 이진이 이창훈 전혜원 정해영 정혜련 최규식 최석운 최성환 최소영 추의성 티나김



김다령 _ 혼합재료 _ 45x70



Art space 민들레 개관

 <Art space 민들레>는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과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공간입니다. 민들레 홀씨가 바람을 타고 퍼져 새로운 곳에 새 생명을 싹 틔우듯 저희




티나김  _ who _ 혼합재료  _ 20x75x35

 

<민들레>도  우선 그 홀씨와 같은 신진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가감 없이 펼쳐 보일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며 또한 이러한 공간제공을 기반으로 하여 대중과의 활발한 소통을 유도할 것입니다.

 



김보경 _ 결핍 _ 혼합재료 _  35x35x60

 

부산대학가의 상가지역 중심에 탄생한 <민들레>는 문화소비의 힘에 궤멸될 위험도 있으나 반대로 소비에 지친 대중에게 신선한 문화생산의 향기를 제공할 기회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민들레>는 이러한 지리적 조건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대학가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려합니다.

 



김영준 _ random Guest B  _ 혼합재료  _ 50x50x100

 

상업공간의 틈바구니에서 생경한 문화를 이루어내고자 하는 이 희망은 그리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민들레>는 대안공간으로서의 문화생산 뿐만 아니라 작가들이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문화지원기금을 마련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려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로 꿈과 열정을 가진 민들레의 홀씨들이 널리 퍼져,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향기로 세상과 호흡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함승수 디렉터



김은주  _ flower  _  종이위에 연필  _ 30x30

개관전 'who?'

Art Space <민들레>가 부산, 경남, 서울에서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 42인을 선정하여 'who?'라는 주제로 개관전을 엽니다.

 자신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기성작가와 젊은 패기를 보여주는 신진작가들이 어우러져 'who?' 라는 주제로 작가들만의 개성적인 표현으로 그 답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김정우 _ 무제 _ 한지에 혼합재료 _ 70x70

 

이번 전시는 'who?'라는 질문을 작가와 갤러리 그리고 관람객 모두에게 던져, 상업과 소비문화의 중심인 부산대 앞에서 [Art space 민들레]가 어떤 역할로, 누구를 위한 공간으로 또 대학문화에 활성에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을지 모두에게 물음을 던지고 또한 그 답을 들으려 합니다. 즉 이곳에 오는 모두가 주인공으로 참여하라는 것입니다.<민들레>의 정체성부터 시작하여 전시 구상, 공간 활용, 운영까지 같이 하자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대답을 작가들은 작품으로 이곳을 찾는 이들은 또 다른 방법으로 제시하리라 생각합니다.

 




김진정 _ head _ 장지에 먹 _ 145x209

 

이번전시에서 작가들을 당당하게 자신의 대표작업 방식을 보여주는 작품, 질문에 근본적으로 대응하는 방식 즉 'Who?'라는 고민의 상태에 있는 모습을 실험적으로 보여주는 작품, 또한 너는 누구냐? 나는 누구냐?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작품 등 그 외 다양한 형태로 <Who?>타이틀에 맞춰진 표현방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찬수 _ who-RC _ 인화지 _ 41x51. 51x60(조립)




여러분은 혹 기억하는가? 부산대학 앞 “WHO”를····.

'WHO'는 1990년대 10여 년간 부산대학 앞의 대표적인 레스토랑이었다. 주머니가 조금 넉넉하다 싶으면 찾아가던 그 레스토랑. 평소에 맛보기 힘들었던 스테이크를 먹고 커피 한 잔 마시며 여유를 즐겼던 그 곳. 그 곳이 바로 지금의 Art Space <민들레>이다. <민들레>는 이번 개관전을 통해 부대 앞 레스토랑의 대명사였던 'WHO'의 편안함 뿐만 아니라  우리 정체성에 의문을 던지는 불편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WHO?>




문진욱  _ xx날다 _ 100x100


WHO?라는 질문은 논리적으로 외연이 넓어 내포하는 의미가 작다고 이해할 수 있지만 여기에 대한 대답은 오히려 많은 의미를 산출한다. 보통 우리는 '누구냐?'라는 물음이 주어지면 즉각적 대답을 시도하게 된다. 하지만 그 즉각적 행위의 결과는 명쾌한 단어와 명제보다는 불명료한 단어와 수식어구들의 나열로 그치기 일쑤다.



박상희 _ 다이빙 _ 캔버스에 유화 _ 53x45

<민들레>살림을 꾸리는 사람은 누구냐?

<민들레>에서 전시를 하는 사람은 누구냐?

<민들레>라는 소통의 장에 참여하는 사람은 누구냐?




방정아  _ 맹인이씨 _ 캔버스에 아크릴 _ 112X145


불명료함으로 점철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민들레>는 'WHO?'라는 질문을 던지고 즉각적 대답을 강요한다. 모두가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작가들은 이러한 강요적 질문에 스스로의 모습을 드러내야한다. 그러나 작가의 의도이건 아니건 작가에 의해 생산된 미술품은 명확한 의미를 산출해내지 않는다. 작가들의 고뇌의 시작점이다. 그래서 작가들은 이러한 강요된 답변에 저항하거나 투항하고 혹은 이것을 받아들여 흘려버린다. 작가를 포함한 우리는 이제 이러한 질문에 어떻게든 대답을 해야 할 것이다.



백지연 _ little angel _ 캔버스에아크릴 _ 80x116



전혜원 _ 아이 _ 캔버스에 유화 _ 45x45


그러나 이 물음에 대한 답은 'Be'동사로 드러나서는 곤란하다. 아마도 'Have'나 'Should' 아니면 'Do'로 표현되어야 할 것이다. 그 누구도 현실사회에서 자신의 동일성(Identity)을 항존적으로 유지할 수 없기에 “~이다”라는 답변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포기해야한다. 명쾌한 대답을. “~이다”에 대한 강박증에서 벗어난다면 우리는 많은 의미들을 불러낼 수 있다. 예로 '<민들레>의 정체성이 무엇이냐?'라는 물음에 얽매이기 보다는 '<민들레>가 부산의 미술계에서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좋은가?'라는 생산적 물음을 던져야한다. 마찬가지로 '작가들은 <민들레>라는 공간을 통해 어떤 작업을 해야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최석운 _ 여자돼지와남자돼지 _ 캔버스에 아크릴릭 _ 100X80 2ea

이번 <WHO?>전은 부산에서 활동하는 신진작가와 실험적 작가뿐 아니라 자신의 성향을 확립한 작가들이 뒤섞여 판을 벌인다. 고뇌하며 작업하고 있을 작가들에게는 얄밉게 들리겠지만 과연 이 판에서 '저항', '투항', '받아들임', '흘려버림'이 어떻게 드러날지 사뭇 기대된다.- 김재환 (미학미술사)



최소영 _ 옷속의 풍경 _ 데님 _ 30x50



ART SPACE 민들레 _ 부산시 금정구 장전3 418-15 지하  약도보기
관람시간10:00~21:00  www.art-mindlle.co.kr 051)512-2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