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의전당에서 4월 12일까지 열리는 아버지의 전시회 콘텐츠 제작을 끝내고 공유합니다. 개막식과 작품 60여점을 모두 담으려니 동영상이 좀 길긴합니다.
손가락을 잃어 가며 50년째 무딘 쇠를 다룬 아버지라 아직도 참으로 단단하십니다. 종종 의견충돌로 크게 다투게 되는데 그 이유가 아버지를 닮은 성격이라 더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의 장점만 본받으면 좋을 텐데 그럴 순 없겠지요.
저는 손톱 작업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한다면 손톱을 더 닮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손톱아,
이 세상을 진솔하게 살아간다면
저 세상은 문제 될 게 없겠지?
막연한 믿음이지만
그렇게 믿고 살아가련다.
너처럼.
-지구별에 온 지 35년 두눈 생각-
각설하고 멀어서 가보지 못하시는 분,
미술관에 가기 전 미리 작품을 만나 보실분 감상해 보세요.
2015 아티스트 인 김해 - 쇳물의 향연 대한민국 금속공예명장 변종복展
http://blog.naver.com/bdeuksoo/22030696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