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손톱이 예술이 됩니다

두눈작업

[무빙트리엔날레] 두눈 프로젝트가 가방에 담겨 부산에서 펼쳐집니다.

실천예술 두눈 2014. 9. 22. 02:42

 

 프로젝트 - 당신의 손톱이 예술이 됩니다.

 

<무빙트리엔날레_메이드인 부산>

 

 

 

 


" <무빙트리엔날레_메이드인부산>은 부산의 시각 및 공연예술단체, 인문학단체들이 국내외 문화예술단체들과 교류하며, 전시 공연 학술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통해 동시대 문화예술의 실험적이고 대안적인 상상력을 선보이는 복합문화예술축제이다."

두눈 프로젝트도 이 행사의 하나인 "가방 프로젝트"에 참여 요청을 받아 포도주 상자를 재활용한 가방을 만들어 영상 상영과 전시 및 손톱을 기부받습니다.
입체 작업인 <나 무>는 고향(부산영도)의 흙이 아크릴 구에 담겨 있는데 고향에서 전시 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을 떠나 서울에서 생활 한지도 10년째가 되었네요. 전시 장소인 부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다리만 건너면 제가 태어나서 쭉 살았던 영도랍니다. 27일 6시 개막식에 저도 참석하고자 오전에 부산으로 향합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 관람오세요. 일요일도 연안여객터미널에 있을 예정입니다.

 

무빙트리엔날레 전시 감독 김성연님은 대안공간 반디를 운영하셨던 분으로 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들의 투표로 부산비엔날레 감독에 선정되었지만 오광수 운영위원장님이 뜬금없이 공동 감독을 제안했고 고심 끝에  절차를 무시한 선정방식에 저항하여 고사한 분입니다. 운영위원장의 독단 적인 운영에 부산미술인들이 주축이 되어 부산비엔날레 보이콧을 선언했고 오광수 운영위원장님은 사태를 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직업이 된다면,

노동은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놀이와 같다.
 
- 지구에 온 지 35년 두눈 소리 -

 

 

두눈 프로젝트 - 당신의 손톱이 예술이 됩니다. 가방을 펼치는 영상입니다. 

작품 앞에 서면 자동으로  <가방 제작 _ 2분12초>, <또 사랑 _ 1분59초>, <상징적 가치로서의 전환 _ 1분39초>영상이 상영 됩니다.

 

 

두눈 프로젝트 - 당신의 손톱이 예술이 됩니다.  

나무, 손톱, 폐기된 지폐, 상호작용 영상 기기, 아크릴, 우표 등 _ 54 x 48 x 113cm_ 2009~2014

 

수년 전 부산대 앞에서 단체전을 했을 때 아들과 어머니로 보이는 관람객이 기부받은 손톱을 보고는 어머니가 “더럽다, 가자 가자”라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아이에게 사유할 시간을 주지 않았고 손톱은 갤러리 안에서도 혐오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손톱은 삶의 첨병입니다. 우리가 편히 노동할 수 있도록 손톱은 끊임없이 자신을 희생합니다. 또한 손톱은 인간이 태어나 속세의 때가 묻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삶의 이치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잘린 손톱이 부끄럽거나 혐오스러운 것은 인간의 치부를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속세의 때가 묻기 전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간다면 또 일어날법한 비극을 멈출 수 있을 것입니다. 치부를 숨겨 얻은 안위는 가짜이며 진정한 행복은 더불어 행복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되려면 진솔한 것도 아름다운 것임을 느낄 수 있어야 하기에 진솔한 것이 아름다울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두눈 프로젝트는 가방에 담겨 서울에서 약 430km를 이동하여 펼쳐집니다. 여러분의 참여를 기대하며…

 

 

펼친 가방에 비치 할 안내장,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손톱을 기부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지 않는 기부

 

손톱을 길러 오시면 기부의 기쁨도 누를 수 있습니다. 서랍에 손톱을 자르시고 수첩에 성함과 이메일을 써주시고 동그라미를 그려 주시고 서랍 아래 두눈 프로젝트 기념 우표<마음>이 들어 있는 봉투를 가져가세요. 직접 기부를 못하시는 자른 손톱을 모아 두었다가 삼삼 · 육육 · 구구 기부의 날에 우편으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방명록과 예금통도 설치를 해두었습니다. 예금 해주신분도 수첩에 성함과 이메일을 적으시고 네모를 그려주신 후 마음 우표가 든 봉투를 가져가시면 됩니다.

 

두눈 _ 나 무_손톱, 아크릴, 고향의 흙_지폐 _ 8.5 X 5.8 X 19.7(cm) _ 2012

두눈체 - 또 사랑 _ 손톱 _ 실재크기 _ 2012  

                   

나 무

내 안의 나 또한 타인에 의해 드러나지만 
자신을 명징하게 하는 건, 자기 자신이다. 

 

그러나 진정한 자신으로 완성되는 것은 
자연의 일부로 스며드는 것이 아닐까?

 

-지구에 온 지 35년 두눈 생각- 


무빙트리엔날레_메이드인부산은 마지막 출구라는 주제로 작가, 기획자, 비평가, 언론인등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연안여객터미널 뿐만 아니라 중구 곧곧에서 전시 및 공연이 진행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해 보세요. 

 

무빙트리엔날레_메이드인 부산 
http://movingtriennale.com/

가방프로젝트 2014년 9월 27일 ~ 10월21일 / 개막식 27일 오후 6시

 

 

부산연안여객터미널_부산시 중구 대교로 122(중앙동 5가 16번지)관람시간 10시~18시

교통편: 지하철 1호선 중앙역 2번출구 9분거리 / 버스 연안여객부두 88-1A, 88-1B,10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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