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에 두눈도 참여하게 되어서 이 전시와 걸맞게 작품에 관한 글을 썼습니다. 제글이 매끄럽지 않음을 알기에 조언을 구하고 싶어 이렇게 올려봅니다. 너무 비약했다거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음알려주심 고맙겠습니다.^^ (사진: 나민규님이 촬영한 <죽어야 사는구나> 작업과정)
<두눈 프로젝트-죽어야 사는구나> 에 대하여
사람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함을 망각한 채, 생존 그 이상의 욕망을 채우고자 자연생태계를 훼손시켜왔고 또한 사람마저 욕망의 수단으로 삼기도 한다.
자연은 스스로 정화하고자 천재지변을 일으켜 거만한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지만 그 욕망을 다시금 발현하는 것이 사람이다.
사람이 끊임없는 욕망을 유한한 물질보다 무한한 정신적인 것으로 돌릴 수 있다면 더욱 풍요로운 삶을 다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물질적 욕망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해도 어차피 욕망의 끝은 죽음이기에 소유한 것들을 모두 두고 가야한다.
사람은 생명 유지 이상으로 많은 생명을 죽여 왔지만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생명체는 결코 과욕을 부리지 않는다.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삶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고 즐거운 삶이지 않을까? 우리의 몸도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사람 또한 동물이고 자연의 일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소리는 영혼과 닿아 있고
마음속에 새겨진 것은 소리가 된다.
-지구별에 온 지 35년 두눈 생각-
‘딱’ 하는 소리와 함께 몸에서 떨어지는 손톱은 자연의 이치를 들려준다. 인간이 느끼는 감각 중에 소리는 정신적인 것과 가장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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