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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2일 Facebook 이야기

실천예술 두눈 2011. 12. 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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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가 시작하기 전 김해 작업장에 새가 날아와 노래를 부리기 시작했다. 새가 사용하지 않는 전기 박스 안으로 날아들어 가는 것을 보게 되었고 둥지를 튼 것임을 알게 되었다. 안을 드려다 보니 아기 새 6마리가 있었다. 먹이를 달라고 입을 벌리고 있는 아기 새가 약간 징그럽기도 했지만 생명의 고귀함이 느껴졌다. 가끔 아기 새가 잘있나 드려다 보곤 했다. 어느 날 다시 둥지를 보니 한 마리만 남아 있고 5마리는 사라져 버렸다. 당연한 이치이겠지만 섭섭했다. 남아 있는 아기 새는 둥지에 발이 걸려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 한 마리 아기 새를 위해 부모 새는 계속해서 먹이를 물어다 주고 있었던 것이다. 덕분에 더 오래 새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 아기 새도 자유로울 수 있도록 둥지에서 아기 새를 꺼내어 주었다.
    그리고 얼마 후 손톱 작업을 못 마땅해하시는 아버지와의 충돌로 나 역시 다시 오지 않을 마음으로 김해 작업장을 떠나고 말았다.

    - 추석 연휴를 앞둔 이상주의 예술가의 고백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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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눈 lo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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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눈 잔잔한 감동과 더불어........마음에 와 닿는 아버지와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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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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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눈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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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눈 좋습니다. 감동의 생명체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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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묵 개인전에 왔어요. 서초동 한원미술관 12월 7일 5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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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눈 저두 이제 그만 둥지에서 나가고 싶어요ㅠ.ㅠ 전 더이 상 아기 새 아닌데. 왜 그 아기새에게 동질감을 느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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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눈 전 아기 새 아니니까 누군가의 손이 다가와서 꺼내주길 기다리는거 보다, 스스로 날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거겠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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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눈 그런데, 그 아기새가 지금 구덩이에 빠진거 같아요. 진흙탕에 혼자서 빠진 거 같은데, 어찌하나요? 구원요청은 그 아기새가 감당할 몫도 아니고... 누군가 알아차리고 꺼내주길 바란단것도 어찌보면, 부합다당한것 같고, 지금 잠시 길을 잃은 아기새가 되버린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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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눈 우리네 부모님들은 생각보다 고지식하신 면도 있으신거 같아요. 애써 이해받기 받으려기보단, 서서히 맘을 열어주시도록 시다리시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단시일 내에 원하는 바를 알아주시길 기대하긴 생각보단 어려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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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북친구요청을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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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눈 아네 저는 손톱을 기부받아 작업하는 작가입니다^^ 자른 손톱 기부 대환영입니다. 때낀 손톱이 더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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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눈 네 그래요. 시간이.... 얼마전 아버지께서 서울에 올라오셨을때 만났었는데 시간되면 전시회 촬영을 해달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해어졌을때 또 그리 유쾌하지 못한 상황에서 해어졌었습니다. 아버지가 하신말씀이 너는 변한게 없다. 몇일 후면 아버지가 추진하신 전시가 창원에서 열립니다. 어쩌다 캠코더를 잃어버렸는데 어버지에게 캠코더를 대여해서 촬영하러 가겠다고 말씀 드렸는데 내려오지 마라고 하시네요. 먼가 아들로서 도리를 하고 푼 맘이었는데... 참 맘이 편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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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눈 아하.그럼 이제 손톱깎으면 후배님에게 보내야 겠넹. ㅋㅋㅋㅋ 방가워요 후배님. 작업하눈데 앞으로 손톱 많이 깎아서 보내겠음.존 주말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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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눈 우와 나다 나다 내 등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