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게하르트 폰 라드 장학금으로 매달 716 유로를 받았었다. 그런데 이번 학기부터 장학금이 무려 10% 올라서 800유로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그 누구도 장학금을 올려달라고 말한 적이 없었다. 독일 물가가 올라가서 학교에서 결정해서 올렸다고 한다. 올해부터 장학금 종류도 많아졌고 돈도 더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정치권에서 몇몇 정당들이 꾸준히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 활동을 해 왔었는데 고마운 것은 바로 교수님들이시다. 장학금을 후원받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이런 모습을 보는 동안에 한국에서는 반값 등록금 투쟁이 이어졌다. 드디어 오늘 대학생들이 연행되었다는 뉴스들을 보게 되었다. 어느 사회가 정상적인 모습인지를 묻고 싶다.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고 싶어하고 100대 대학에 진입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선진국이고 세계 63위인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이런 모습에는 관심조차 없는지 모르겠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만 미움을 받을 것이다. 연행된 대학생들이 걱정이 되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