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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향수 - 두눈 프로젝트

실천예술 두눈 2010. 6. 3. 23:37

 

   프로젝트 - 손톱을 체상하다 !

  

 

두눈 _ 노란 향수 _ 호미(할머니 유품),  손톱(가족 3명이 2년 1개월간 모음)_ 24 x 13 x19(cm) _ 2010

 

노란 향수 되어
 작업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 소녀의 밝은 마음이 노랗게 느껴졌다. 노랑은 열정과 순수함을 상징하는 색이 아닐까?
소녀의 노란 마음이 담긴 손톱은 할머니의 유품과 인연 맺어 다시 피어났다. <노란 향수>가 이 땅 위에 함께 숨 쉬며 살아가는 모든 이의 마음의 밭을 일구는 도구로 작용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시각음악 : 정봉원

 

 

할머니의 유품 호미
본인의 친할머니가 한평생 사용했던 호미는 난생처음 보는 호미였다. 본래 나무였던 자루는 세월을 못 이기고 부서져 본인의 아버지가 자루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드린 것이다. 할머니는 돌아가시기 몇 달 전까지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이 호미로 잡풀을 걷어내는 일을 하셨다. 호미를 보면 입관 당시 마지막으로 본 할머니의 앙상한 다리가 연상되기도 한다.
할머니가 생명의 씨앗을 심기 위해 땀과 함께 호미질 한 정직한 노동의 세월이 고스란히 호미의 날 끝에서 느껴진다.

  

 

 

한 가족이 모아 준 손톱
몇 년간을 지속했던 손톱작업이 개인전을 통해서도 소통되지 않음에 좌절했다. 그러나 노순택 가족이 2년 1개월간 모은 손톱을 보내 준다고 주소를 알려달라는 게시물에 용기를 얻어 포기하려던 마음을 돌렸다.
 장기간 손톱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당시 6살이었던 딸아이의 적극적인 동참 때문이었다고 한다. 딸에게 보여 주고 싶다며, “우리 식구가 보낸 손톱만으로 1개의 작품을 만드신다면, 그걸 사진 찍어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는 말도 남겼다. 꼭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3년이 흐른 뒤 이제야 약속을 지켰다.

 

 

 

 

ps: 두눈은 진솔한 것이 가장 아름다울 수 있는 세상을 함께 상상하고 실현하고자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손톱 기부, 예술 전령 활동, 생각 더하기, 삶의 가치관 공유 등, 진솔한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당신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옆의 마음 우표를 클릭하세요. 작품 제작 과정도 보실 수 있습니다. 참여하시는 분들에겐 마음 우표,  인문학 강좌 온라인 수강 쿠폰 또는 점프 공연 초대권을 드립니다.

 

  재미 이상의 그 무엇 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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