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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최용훈 巨人展 (신중현,이외수,이해인,기국서 거장들이 한자리에)

실천예술 두눈 2010. 3. 31. 15:43

 

 

 

 


조각가 최용훈(35)의 세 번째 개인전 '거인 전'이 오는 4월 7일(수)부터 12일(월)까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3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초상 조각에 특화된 작업을 꾸준히 해온 조각가 최용훈은 인간의 얼굴이 가진 특별한 차원을 조각과 회화의 특성이 혼재된 개성적인 작품들을 통해 입증하려는 의도로 이번 전시를 기획하였다.

 

기획부터 전시까지 일체의 과정을 작가가 손수 준비한 '거인전'에는 지난 2년 간 작업한 고부조 형식의 초상조각 4점, 대형 초상조각 1점, 총 5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거인'이라는 표제가 달린 이번 전시는 한국 문화예술 각 분야에 뚜렷한 족적을 새긴 거장들의 얼굴을 모델로 삼았다. 대중음악가 신중현, 소설가 이외수, 연극 연출가 기국서, 시인 이해인이 그들이다. 작가의 변에 따르자면 "전시 작품들은 개개인의 얼굴이 가진 형태적인 특질과 개성이 깊이 고려된 것"으로 "우리들이 보편적으로 신뢰할만한 경험과 가치를 서로 다른 개성의 얼굴로부터 추출하려 했다"고 한다. 최용훈의 조각이 주는 독특한 인상은, 구상과 구상, 조각과 회화, 빛과 그림자, 평면과 입체를 기묘하게 靡?� 형상으로부터 비롯된다. 이는 작가의 고유한 작업 방식의 산물로, 형태를 조각하는 것 만큼 음영과 채색에 심혈을 기울이는 그의 작업은 "형태가 빚어진 다음에야 비로소 시작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채색이 비중을 차지하는 조각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 같은 개성적인 작가 세계가 십분 보여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거인 전'은 향후 두 세 차례 이어질 문화예술계 거장들의 초상 조각 연속 기획의 첫 번째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기획부터 제작, 전시까지 작가 자신이 2년의 시간을 꼬박 투자한 ‘거인 전’은 인간의 얼굴이 지닌 다각적인 차원과 매력이 어떤 방식으로 드러날 수 있는가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