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손톱이 예술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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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렌타인날 두눈의 소식과 자기실현을 위해 꿈을 꾸는 분에게 뛰웁니다.

실천예술 두눈 2010. 2. 14. 14:42

 

설렌타인날 두눈의 소식과     

자기실현을 위해 꿈을 꾸는 분에게 뛰웁니다    

 

 

 

 

 

안녕하세요. 우리 설날을 맞아 드디어 삼삼해진 두눈, 새해 인사드립니다. 자신의 꿈을 저버리지 않고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버티는 모든 분에게 누가 뭐라해도 열정만큼은 잃지 말기를 바랍니다. 자연스럽게 새해가 찾아오는 것과 같이 또 다시 기회가 올 것이기에 두눈과 함께 희망이란 이름으로 경인년 새해를 시작했으면 합니다.

 

두눈은 자칭 실천예술가입니다. 다양한 물질로 입체적 형상을 만드는 조소를 전공했지만 꿈꾸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좁히고자 조각가라는 경계를 넘어 다양한 노동과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홍익인간을 예술로써 실천하며 다중 공감을 이끌어내는 예술가가 되고자 합니다.

2005년, 현시대에 처해 있는 순수는 아무런 아픔과 거리낌 없어 잘려 버려지는 손톱과 같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떠올랐고 본격적으로 손톱을 많은 사람에게 기부받아 작업에 임하였습니다. 하지만 손톱이 순수함을 상징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찾기 어려웠기에 주위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2006년에 두눈을 표현했던 <상반된 것 사이에서>라는 작품이미지가 손톱으로 만든 사람”으로 인터넷에 게시 되었고 대부분의 누리꾼은 더럽다, 토나온다 와 같은 악풀을 남겼습니다. 어떤 누리꾼은 “이런거할만큼시간이남으면봉사활동이나하지.. ” 라는 말까지 해 심적으로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또 다른 작업을 했었고 손톱 연작을 모두 선보인다면 작가의 의도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2007년 <두눈 프로젝트 - 솔직한 손톱? 있는 그대로를 보다!>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관람객은 손톱작업은 그만 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전시가 끝나고 어느 갤러리에서도 전시 하자고 연락 온 곳도 없었습니다. 작업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부모님에게도 죄송한 마음이 들었고 30대가 되고도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경제적인 능력도 갖추지 못한 체 손톱작업을 계속 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을 했습니다. 두눈은 구도자적인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 속세를 떠나 수행하는 종교인이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두눈프로젝트 철수영상 _ 2분8초 _ 2007 _  음악 아마추어 증폭기 <황홀경>  

 

 

 하지만 손톱을 기부해주시는 분이 있기에 포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시각적인 표현력이 부족하여 공감을 얻지 못한 것으로 여기며 잠시 접어 두기로 마음먹고 대신에 저보다 더 좋은 작업을 하는 작가들을 지원하면서 예술을 통해 다양한 가치의 공존을 꾀하기 위한 아트메신저 활동에 전념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생각해 보니 마음의 상처로 남았던 누리꾼의 말대로 봉사 활동에 전념한 것 같습니다.

20010년에는 다시 손톱작업에도 충실 하고자 마음먹고 작년 말 구상 해두었던 새로운 손톱 작품의 계획안에 유리 조형작업과 음악작업을 가미하여 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사업 다원예술창작활성화 분야에 제출하였습니다. 총 193단체가 신청을 했고 42단체가 선정되었는데이중 두눈이 제출한 <두눈 프로젝트 - 손톱을 체상하다>라는 기획안도 지원신청금액의 약 6%가 삭감되어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심사위원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온 정성을 쏟아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며 특히 지원금이 시민의 세금이라는 것을 유념하여 참여 공유 나눔을 통해 삶의 희망과 정신적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알차고 진솔한 작업을 할 것입니다. 더 많은 사람이 예술에 관심 두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혹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우물을 파다 실패를 거듭하여 포기하려고 하시나요? 그 꿈이 깨어나 꾸는(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꿈이라면 실패한 경험을 분석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하시길 권해 봅니다.

가시적으론 드러나지 않지만 분명히 내적으로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이 축척되었을 것입니다. 두눈 역시 경재적인 면에서는 이러타할 성과는 얻지 못했지만, 반드시 기회는 온다는 것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꿈을 꾸는 이가 가장 아름답고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두눈은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꿈을 이루신 인생 선배님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지 않는 공통의 꿈을 꾸어 보시면 어떨까요?

두눈은 올해도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아야겠지만 도움받은 것 이상으로 베풀 수 있고 부모님에게도 효도하는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인생의 동반자도 만날 수 있기를 빌어 봅니다.

경인년 건승하시고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두눈 나름대로 새해 복 많이 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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