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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8일 Facebook 이야기
실천예술 두눈
2011. 5. 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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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진실...저도 진실에 대해 쓴 글을 소개합니다^^ http://j.mp/ljth04진실에 대하여(On the Truth)
글ㅣ홍경한(미술평론가)
"진실도 때로는 우리를 다치게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머지않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가벼운 상처라고 앙드레 지드는 진실을 정의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진실을 왜곡할 때, 그 결과가 얼마나 참혹하고 참담하게 다가오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진실을 덮고 포장하면 할수록, 거짓의 가증한 징표는 기하급수적으로 비등해 집니다. 진실을 말하는데 다소 아픔이 따른다 해도 우리는 진실을 말할 줄 아는 의지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 상처는 조만간 아물 것이며, 마음에 평화가 심겨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진실에 대하여(On the Truth)>라는 제목의 이 글은 언제나 많은 이들에게 좋은 글과 그림을 선물하고 있는 재불 작가 정택영 선생님의 에세이 중 일부다. 그는 글 서두에 테레사 수녀(Mother Teresa of Calcutta)의 삶을 상기하며 쓴 글이라 첨언해놓아 진실의 가치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영향을 미치는지 일러주고 있다.
난 저 짧은 수필 속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진실은 모든 이들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지 오직 우리 자신만을 위해 간직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엘리자베스 캐디(Elizabeth Cady)의 발언을 떠올린다. 반면 거짓과 모략으로 삶을 꾸려가는 부류들이 진실한 삶을 지향하는 이들보다 더욱 많은 게 현실임을 자각한다. 특히 자신의 이익을 위해 무언가를 만들고 꾸미며 포장하는 이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 보다 적지 않은 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임을, 그만큼 진실함을 보고 읽는다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헌데 생각해 보면 진실하지 못한 자들의 삶이 밝은 적은 없기에 거짓에 익숙하지 않다하여 손해보고 상처받는다 자책할 필요는 없어도 될듯싶다. 가만 보면 거짓을 내뱉는 그들의 입은 검게 타들어 가며 설득하려는 가슴은 늘 불안함에 쿵쾅거리는 게 들린다.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감추기 위해 진술된 기억을 편집하고 왜곡하며 더욱 치밀해진 거짓으로 개개인을 세뇌시키려는 헛된 노력을 거듭하지만, 결국 "진실을 대신한 허위의 망루에 서 있는 사람은 형체만 갖추었을 뿐 이미 참됨이 증발한 지라 사람을 대하면 얼굴도 밉살스럽고 홀로 있으면 제 모습과 그림자도 스스로를 부끄러워한다."
물론 진실을 외면한 그 한 순간의 회피가 마아트(Maat)의 저울을 움직여 재화, 명예, 신분 등과 같은 분동을 얻을 순 있다. 진실을 대리한 거짓의 습관화는 어쩌면 그것에 중독된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것은 한낱 신기루요, 허상이며 곧 벗겨질 껍데기이므로 진정한 풍족함과 마음의 평안이 안주하지는 않는다.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사람들'조차 그런 이들 곁에 머무르길 거부한다.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인생의 스승이 되긴커녕 사소한 욕망과 추악한 사익에 사로잡힌 본모습에 곧 실망하는 탓이다.
그럼에도 나약한 우린 진실의 대각선에 놓인 그 외피만 화려한 측은한 삶과 거짓에 자주 흔들리는 것이 사실이다. 『이방인』의 저자 알베르 카뮈(Albert Camus)가 "진실은 빛과 같이 눈을 어둡게 한다. 거짓은 반대로 아름다운 저녁노을처럼 모든 것을 멋지게 보이게 한다."고 말한 것처럼 달콤한 거짓일수록 아름다워 보이고 본질을 흐려놓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진실로 위장된 거짓은 가치관이 허약한 이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하지만 우리 마음속엔 언제나 현명한 조타가 있다. 그건 바로 '양심'이다. 진실과 거짓이 모호할 때, 가치 분별이 어려울 땐 '양심'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면 된다. 그렇다면 적어도 후회라는 열매를 싹틔울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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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 전시장에 지킴이 합니다. 전시장은 실재 작품을 감상하는 곳을 넘어 사람과 사람이 만나 삶을 나누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디지털의 혁명이 가져온 생각이지요.^^ 다른날도 되도록이면 전시장에 나가려고 합니다. 시각예술의 숲으로 산책오세요^^ 13일까지(두눈작품은 2시에 철수예정) 갤러리 숲 관람시간 12시~ 20시(홍대정문을 바라보고 원쪽으로 300m 굿모닝미술학원옆)readbui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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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눈 와~ 한번 구경가봐야겠어요 ^^